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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주사, 정말 뼈를 녹이는 주사일까?"… 부작용과 효과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척추와 관절 등 근골격계 만성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노화로 인한 고질병처럼 여겨 참고 지내던 통증들도 이제는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중 병의원에서 행하여지는 주사 치료는 물리 치료, 약물 치료와 더불어 흔히 접할 수 있는 효과적인 통증 관리 방법입니다.
하지만 주사 치료 중 흔히 '뼈주사'라고 불리는 치료에 대해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뼈에 직접 맞는 주사'라거나 '자칫하면 뼈가 녹을 수도 있는 주사' 등, '뼈주사'라는 이름에서 파생된 그릇된 오해가 널리 퍼져 있기도 합니다.
치료용 스테로이드, 도핑 약물과 다르다
'뼈주사'라고 불리는 주사 치료는 주로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주사 용액을 통증 부위에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스테로이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주로 운동선수들의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오남용과 관련된 도핑 사건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스테로이드는 우리 몸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의 일종으로 특히 코르티솔과 같은 부신 피질 호르몬은 염증을 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스테로이드는 척추 관절에 있어 필수적인 약물로, 적절한 용량을 전문의 상담 하에 주입하는 치료용 스테로이드는 다양한 염증성 질환, 특히 근골격계 통증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퇴행성 관절염이나 허리 디스크로 인해 발생하는 염증과 통증을 효과적으로 가라앉히는 데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는 진통제와 함께 주사 용액에 희석하여 통증이 있는 부위에 국소적으로 주입하기 때문에, 전신으로 작용하는 경구 복용 스테로이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신 부작용이 적고 안전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효과적인 약물이라도 무분별하게 남용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환자 상태에 맞는 적절한 용량과 빈도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스테로이드 주사, 부작용은 없을까?
스테로이드 주사로 인한 부작용으로는 주사 부위의 피부 탈색, 지방 괴사, 힘줄이나 인대 손상, 감염, 안면 홍조, 쿠싱 증후군, 혈당 증가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일회성 주사로 이러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설령 나타난다 하더라도 일시적인 경우가 많아 경과 관찰을 통해 호전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중요한 것은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지시에 따라 안전하게 치료받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주사 치료를 스테로이드 주사, 즉 '뼈주사' 하나만 존재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통증의 원인과 부위에 따라 주사 용액의 종류와 양을 달리하여 다양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주사 시 통증 부위를 정확히 찾아 약물을 주입하고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투시 영상 장비나 초음파와 같은 영상 유도 장비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주사 치료의 적응증은 또한 매우 다양합니다. 오십견과 무릎 관절염과 같은 관절 내부(관절강 내 주사), 근육이나 힘줄의 석회화 및 충돌 증후군과 같은 힘줄 주변(건초 내 주사), 허리디스크 등 척추 부위(경막 외 주사), 그리고 완충 작용을 하는 점액낭 부위의 주사 치료 등이 대표적입니다.
주사 치료의 효과 발현은 언제부터?
주사 직후 1~2일간은 통증이 일시적으로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는 약물 주입에 따른 반응으로 이후 약 1~2주에 걸쳐 약물의 항염증 작용으로 통증이 점차 호전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 기간 동안 물리 치료, 약물 치료, 환자 상태에 맞는 운동을 병행한다면 더욱 긍정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증상에 따라 심한 경우 1주 또는 2주 간격으로 최대 3회까지 주사 요법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물론 관련 통증이 수개월 이내 재발할 수도 있지만, 주사 치료 간격이 3개월 이상이라면 일반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환자분들이 근골격계 통증을 단순 근육통이나 염증으로 여기고 주사 치료만으로 통증을 조절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심한 디스크 파열이나 무릎 연골 손상 등 중증 이상의 상태에서는 아무리 적절한 주사 치료를 받는다 하더라도 효과가 오래가지 못하거나 근본적인 호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을 위한 정밀검사를 시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