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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환자의 간헐적 단식, 약일까 독일까?…"맞춤형 관리 필요"
최근 '간헐적 단식'이 체중 감량과 건강 관리 방법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는 단순한 다이어트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간헐적 단식은 혈당을 안정시키고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혈당이 너무 떨어지는 저혈당을 유발할 위험도 있습니다. 또한 장기간 시행했을 때의 안전성과 지속 효과에 대한 근거가 아직 부족하다는 점도 논란의 이유입니다.
연구에서 확인된 효과와 한계
● 혈당과 체중에 긍정적인 효과
여러 연구에서 간헐적 단식이 당화혈색소(hba1c), 공복혈당, 체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단기간에 개선하는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혈당 조절뿐 아니라 심혈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 주목받는 '5:2 단식법'
'5:2 방식'은 일주일 중 5일은 평소대로 식사하고, 2일은 칼로리를 대폭 줄이는 방법입니다. 실제 임상시험에서 이 방식을 실천한 환자들은 혈당과 체중이 뚜렷하게 호전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다만 이러한 효과는 초기 당뇨 환자나 약물 복용량이 많지 않은 환자에게서 주로 나타났습니다.
● 시간제한 식사(tre)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정 시간 동안만 식사하는 '시간제한 식사(tre, time-restricted eating)'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방법 역시 혈당 조절과 체중 감소에 긍정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으나, 장기적인 효과와 안정성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 안전성에 대한 우려
가장 큰 문제는 저혈당 위험입니다. 특히 인슐린이나 설폰요소제 계열의 당뇨약을 복용 중인 환자는 단식 중 혈당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고령 환자의 경우 단식으로 인해 근육량 감소(근감소증)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환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관리
● 간헐적 단식이 도움이 될 수 있는 경우
- 비만이 있거나 체중 감량이 필요한 초기 제2형 당뇨 환자
- 약물 복용량이 많지 않거나 혈당 조절이 비교적 안정적인 환자
● 반드시 지켜야 할 주의 사항
- 인슐린 또는 당뇨약을 복용 중이라면 반드시 의사와 상의 후 시작해야 합니다.
- 단백질 섭취를 충분히 하고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근육 손실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천천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며, 과도한 단식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간헐적 단식은 혈당과 체중을 조절하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똑같이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닙니다.
환자의 약물 복용 여부, 연령, 생활습관, 전신 건강 상태에 따라 이 방법이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간헐적 단식을 시도하기 전에는 반드시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한 뒤, 개인의 상태에 맞는 맞춤형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